영화 추천
-
부천영화제 2013 만족스런 세 편의 영화들영화 추천/영화 2013. 7. 21. 22:37
올해도 어김없이 PIFAN이 시작되었다. 올해는 혼자가 아닌 친구들과 추억을 남겨서 좋았다. 올초에 7호선이 부천까지 뚫렸는데 그 때문인지 상영관이 다 7호선 주변이었다. 신중동역, 부천시청역 주변. 매년 비와 함께 하는 PIFAN이었는데 올해는 아직까지는 무난한 듯. 비가 올듯 말듯 약올리더니 소나기가 가끔 올 뿐. 개인적으로 피판이 가져오는 호러나 슬래셔물들은 별로 관심이 없고 국제장편이나 다큐멘터리, 일본영화를 선호하는데 올해 일본영화들이 짱이었다. (근데 왜 일본영화 하나도 못본거지? ㅎㅎㅎㅎㅎ)이쿠타 토마의 뇌남. 사토신스케 감독의 도서관 전쟁, 미이케 다카시 짚의 방패, 마츠다 류헤이와 미야자키 아오이, 오다기리조 나오는 배를 엮다, 노란코끼리, 요노스케이야기 등등등 뇌남 The Brain M..
-
여친남친 편지 의미영화 추천/영화 2013. 2. 16. 19:31
대만영화 여친남친의 가장 의미있고 인상적인 장면을 꼽으라면 리암이 수영장 탈의실에서 메이바오의 편지를 읽는 장면이다. 양아체 감독의 설명에 의하면 메이바오가 하고 싶은말이 너무 많았기 때문에 종이 한 장에 다 쓰지 못하는 말이라면 빈 종이를 주어서 마음을 표현한 것이라고 한다. 자세한 설명 클릭 (네이버 블로그 한마루의 영화노트)메이바오는 리암을 좋아하지만 계곡에서 스킨쉽을 유도했을 때 리암이 싫은 티를 낸다거나생리통으로 배 아플때 리암이 손 만져주다가 아론이 끼어들자 피하는 모습 등등을 통해서 내 마음을 안 받아주겠구나 직감을 했을 것이고 아론이 계획한 고등학교의 데모가 성공한 날 아론에게 고백을 받은 후 눈물을 흘리며 아론의 고백을 받아 들인다. 그 후 리암은 수영장 탈의실 메이바오가 항상 먹을것을 ..
-
여친남친 - 다시 찾아온 매력적인 대만영화영화 추천/영화 2013. 2. 11. 17:17
여친남친 (2013) GF。BF 7.8 감독 양야체 출연 계륜미, 장효전, 봉소악, 장서호, 방사유 정보 로맨스/멜로 | 대만 | 105 분 | 2013-02-07 여친남친. 이 영화는 작년부터 토렌트 파일이 돌아다녔지만 일부러 보지 않고 개봉만을 기다렸다. 부산영화제의 화제작은 한국에 개봉하기 마련이어서 내심 기대를 했더니 정말로 짠 하고 개봉해 주었다. 우리나라에서 예술영화를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도시가 서울이라지만 상영관이 너무 적다. 늘 보고 싶은 영화를 힘들게 봐야한다. 같이 보는 사람들이 힘들다. 보고 나서 친구들의 공통적인 감상은 얘네 감정이 뭔지 모르겠다는 거였다. 하지만 난 그런 점이 대만영화의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사건이 흘러가되 인물들의 감정은 표시내지 않는 것. 한국영화나 드라마는..
-
웨슬리 스나입스의 숨겨진 명작 Disappearing Acts영화 추천/영화 2012. 12. 25. 12:13
이 심오한 제목의 영화는 한국에 [키싱유]라는 제목으로 비디오 출시 된 작품이다. HBO의 TV영화가 한국에 비디오로 출시된 것이 참 신기하다 싶은데 덕분에 DVD로 이 영화를 구할 수 있어서 행운이었다. 러브앤바스켓볼(Love&Basketball)의 감독 지나 프린스바이더우드의 2번째 장편영화다. 여주인공이 산나 라단이라는 이유로 찾아보게 된 영화였는데 여운이 꽤 오래간다. 러브앤 베스킷볼에서 깡마르고 근육질의 농구소녀로 나왔던 산나 라단은 바로 다음 작품으로 이 영화에 출연하면서 20파운드나 찌웠다고 한다. 내가 본 그녀의 영화 중에 가장 살집 있는 모습이다. 키싱 유 (0000) Disappearing Acts 0 감독 지나 프린스 바이더우드 출연 산나 라단, 웨슬리 스나입스, 존 에이모스, 클락 ..
-
원나잇 스탠드 1997 불안과 혼돈의 하룻밤영화 추천/영화 2012. 12. 25. 10:23
마이클 피기스 감독의 원나잇 스탠드. 흑백 커플과 원나잇, 불륜이라는 자극적인 소재 때문에 우리나라에선 19금 불륜 영화로 단순하게 포장 되어있다. 이뿐인가. 동성애자도 나오니 가족영화 착한 영화로 분류하기에 다분히 무리스럽다는 것을 부정할 수는 없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제목만 저런 것이 아니었더라도 관객들의 클리쉐를 조금 해체할 수 있었을 텐데 아쉽다. 왜 자기 작품을 뻔한 불륜영화로 홍보하도록 빌미를 제공하냔 말이다. 영화 원나잇 스탠드는 남녀간의 로맨스 보다 개인에게 닥친 죽음의 공포이고 위선과 가식이 가져다준 불안과 혼돈이다. 불륜 영화로 이 영화를 바라본다면 말도 안 되고 지루한 그리고 찜찜하기만 할 것이다. 어린애들은 안보면 좋겠다. 원 나잇 스탠드 (1998) One Night Stand 7..
-
범죄소년 그리고 강이관 감독님 화이팅영화 추천/영화 2012. 12. 1. 23:16
2008년에 지각 개봉한 '사과'를 CGV 무비 꼴라주를 통해 극장에서 보고 나서 나는 강이관 감독님의 다음 작품을 손꼽아 기다려왔다. 옴니버스 영화 '시선 너머'도 강이관 감독님의 단편이 있다고 하여 극장에서 봤고 그렇게 기다리던 차기작 '범죄소년'이 드디어 개봉했다. 문소리 주연의 사과를 극장에서 본게 2008년이니까 무려 오년만인거다. 그런데 상영관이 너무 없고 상영시간이 나랑 너무 안맞는거다. 오늘 겨우 겨우 처음 가보는 극장에서 막차를 탔다. 역시 사과때도 감동했지만 강이관 감독님은 천재인 것 같다. 뚝심. 일상에 대한 세밀한 관찰. 사람 사는게 계획대로 되는 것이 없고 예측 불가능하다는 것을 너무 잘 알고 계신 분 같다. 이면에 원하는 대로 살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도 알고 있을것만 같다. 그의..
-
농구 사랑 영화 -러브앤 바스켓볼 (Love & Basketball)영화 추천/영화 2012. 11. 26. 22:09
오늘은 2000년도에 개봉한 Love&Basketball 러브 앤 바스켓볼 (0000)Love & Basketball 10감독지나 프린스-바이스우드출연알프레 우다드, 레지나 홀, 데비 모간, 산나 라단, 해리 레닉스정보드라마, 로맨스/멜로 | 미국 | 107 분 | 0000-00-00 이 영화를 본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한글 자막이 없기 때문이다. 흑인영화인데다가 한국에서 알만한 배우가 나오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장면 하나하나가 군더더기가 없고 사운드 트랙 또한 훌륭하다. 무엇보다 로맨틱한 명장면이 매우 많다. 자막이 없는게 너무 아쉽다. First Quarter 첫만남 : 남자애 퀸시와 여자애 모니카는 11살에 만났다. 퀸시의 옆집에 모니카가 이사를 온다. 퀸시는 모니카가 여자인 줄 ..
-
저스트 라이트 (Just Wright) 흑인판 브릿짓 존스의 일기랄까영화 추천/영화 2012. 11. 17. 17:53
저스트 라이트 (Just Wright) 저스트 라이트 Just Wright 8.3 감독 사나 햄리 출연 퀸 라티파, 커먼, 폴라 패튼, 제임스 피큰스 주니어, 필리샤 라샤드 정보 코미디, 로맨스/멜로 | 미국 | 100 분 | - 최근 알게된 매력녀 퀸라티파 Queen Latifah 언니가 나오는 영화라 찾아봤는데 넘넘 재밌는거 늘 심각하고 딱딱하게 영화리뷰를 쓰는 나이지만 오늘은 좀 들뜬 마음이다 IMDB 사이트의 별점은 5.7로 형편없는 수준이다 그러나 그딴 평점에 속지 말자 포스터의 연인처럼 매우 로맨틱하니 말이다 퀸 라티파 언니에 완벽 빙의하여 그녀와 함께 설레이고 낙심하기도 했다가 해피엔딩을 맞는 그런 로맨틱 코미디의 짜릿함을 느낄 수 있단 말이다 브릿짓 존스의 일기 처럼 인기 없는 노처녀가 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