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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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비슷할수록 호감 간다영화 추천/영화 2008. 3. 20. 17:12
내 주변에는 온통 비슷한 사람뿐이다. 그 비슷한 정도를 말하자면 우선 팔다리가 멀쩡하고 집이 있으며 대학교까지 나온 사람들. 잘 살아보겠다는 신념으로 열심히 직업을 찾고 성공하는 미래를 꿈꾼다. 이 사회에 대한 불만이라고 해봐야 취업, 물가, 정치… 어느날 우물 안 개구리가 되지 말아야 겠다고 자각한 날, 내 주변에 비슷비슷한 사람들만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걸 평범하다고 부르지. 가치관과 경제력, 신체 조건, 국적. 분명히 사회는 다를 것이다. 우리가 차이를 인정하고 포용하자고, 차별하지 말자고 배운 것이 초등학교 때였나?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 알지 못하면서 그걸 지킬 수 있을까? 특이한 일이라도 나면 쉬쉬하며 떠든다. 아무것도 아닌 일이 못 된다. 나와 비슷한 사람들과 나와 다른 사람들을 구분 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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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여름영화 추천/영화 2008. 3. 18. 18:33
이 영화는 주인공이 세 명인데 각 관점에 따라 다르게 다가올 수 있는 영화다. 영화가 그들의 사연을 다 설명해 주지 않아도 어느 정도 예상할 수 있는 과정이 있다. 보통 영화를 찍을 때 배우와 감독들은 그 캐릭터에 맞는 일대기를 그려본다고 하는데 관객인 내가 거기에 참여해도 좋을지? 캉정싱行星은 말잘듣는 모범생으로 거스르는 것을 싫어한다. 나도 중학교때 선생님이 민아라는 애랑 짝을 시켜줬다. 그 아이는 학교에 안 나오는 날이 더 많은 아이었는데 담배도 하고 술도 하고 나이트도 가는 나와는 다른 세계 사람이었다. 앉으면 담배 냄새가 진동을 하고 침을 찍찍 뱉는. 치마도 짧았는데 단정하지 못한. 어려서 그 아이가 불안해하고 외롭워 한다는 것은 전혀 눈치채지 못했고 그냥 별나고 나랑 갈길이 다른 사람 같은 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