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스트 라이트 (Just Wright) 흑인판 브릿짓 존스의 일기랄까영화 추천/영화 2012. 11. 17. 17:53
저스트 라이트 (Just Wright)
최근 알게된 매력녀 퀸라티파 Queen Latifah 언니가 나오는 영화라 찾아봤는데 넘넘 재밌는거
늘 심각하고 딱딱하게 영화리뷰를 쓰는 나이지만 오늘은 좀 들뜬 마음이다
IMDB 사이트의 별점은 5.7로 형편없는 수준이다
그러나 그딴 평점에 속지 말자 포스터의 연인처럼 매우 로맨틱하니 말이다
퀸 라티파 언니에 완벽 빙의하여 그녀와 함께 설레이고 낙심하기도 했다가 해피엔딩을 맞는 그런 로맨틱 코미디의 짜릿함을 느낄 수 있단 말이다
영화가 시작하면 라티파 언니는 한 남자와 소개팅을 하게 된다 남자 생긴거 멀쩡하고 자길 싫어하지는 않는 것 같은데... 친구나 되자고 한다
브릿짓 존스의 일기 처럼 인기 없는 노처녀가 훈남 만나서 잘되는 이야기는 일년에 한 두 번씩 TV든 영화에서 만날 수 있는데
이 영화에 더 빙의 될 수있는 거는 라티파 언니가 진짜 뚱뚱하고 (오히려 이 영화에서 평소보다 살 빼서 나온 거 같음)
실제로 노처녀라는 사실이다. (그치만 알고보면 미국 최초의 여성 래퍼이자 미국 여성 미디어 파워 10위 안에 드는 거물이라는거ㅋㅋ
그리고 노처녀... 이건 본의아니게 그렇게 된거라는 썰이 있다 내년도 그녀의 토크쇼를 기다려 보자 ;ㅜㅜ )
같이 사는 친구는 몸매 착해 얼굴 이뻐 농구장 갈때도 파티룩을 입고 가는 여자애다 목표가 확실한 목표는... NBA 스타의 아내가 되는것!
이 영화의 왕자님은 음... 직업이 NBA 플레이어다. 스캇 맥나이트 ㅎㅎㅎ
헐 너무 잘생기고 젠틀하고 농구는 당근 잘 하는데다 의리 빼면 시체...
( 래퍼 커먼이다 헐 넘 잘생겼다 )
NBA 스타의 신분으로 주유소에서 처음 만난 뚱뚱한 노처녀에게도 젠틀하게 말 걸어주고 그 여자 차 문도 열어줄 만큼 개념남...
치명적인 단점도 있기는 한데 급사빠(급하게 사랑에 빠지는 타입)라는 거.
레슬리 라이트를 생일에 초대해 놓고는 NBA 선수좀 꼬셔볼까 하고 따라온 레슬리 라이트의 이쁜 친구 모건에게 한 눈에 반한다.
다음날 바로 집에 달려와 모건에게 데이트 신청하는 스캇 맥나이트.
레슬리 라이트 : 나 또 병풍된거야? ㅜㅜ
다음은 스캇 맥타이트의 생일 다음날.. 아빠와 레슬리의 대화
아 참 어젠 어땠니?
아, 내가 맞춰 볼까? 왕자님을 보는 순간 불꽃이 짝~
그가 모건을 본 순간 나는 거기 없는 사람이 됐죠
괜찮아요 난 늘 그런걸요 모건은 예쁘잖아요
너도 예뻐
오 아빠
그냥 멋진 친구 하나 사귄셈 칠게요
시간이 지나면 네게도 기회가 올거야
언제요 아빠? 전 벌써 서른 다섯인걸요.
그런 조건을 갖추고도 나에게 목멜 남자를 만날 기회가 또 어딧겠어요?
그런데 뉴저지 네츠의 이 최고 플레이어가 한 순간의 부상으로재계약이 불투명해 질 만큼 병상에 눕게 된다.
재기가 어렵다는 의사의 말에 여친은 카드 하나 달랑 남겨 놓고 떠나버리고
방에서 죽치고 시간이나 보내던 NBA 스타는
자기 옆에서 묵묵히 재활을 돌보아 주는 레슬리 라이트에게 서서히 관심을 가진다.
저기 나 물어보고 싶은게 있어
뭐요?
그게... 데이트 하는 걸 한 번도 본 적이 없거든
핸드폰이 울린 적도 없고
그렇다고 문자가 날라온 적도 없고
근데 ... 당신괜찮거든
웃기고 머리 좋고 매력적인데
왜 싱글이야?
아직 임자 못만났어요..
어떤 사람 찾는데?
The one i can't live without.
그 사람 없인 못 사는 사람..
재활은 잘 됐고 경기도 나가게 됐고 글쎄 그 보상이었을까?
스캇은 레슬리에게 데이트를 신청하고 로맨틱 무드 속에 하룻밤도 보낸다
(근데... 음.. 뚱뚱한 여자와 몸 좋은 남자와의 침대씬... 뭔가 같이 설레이면서도 막 낯설은 이건 뭐지?
비 현실적으로 보이는게 있더라 ㅋㅋㅋㅋ)
여기까진 영화 내용 참 좋았는데
이 다음부터 막장으로 흐른다 ㅋㅋㅋㅋㅋㅋ
이 영화를 보고자 하는 사람을 위해서 그 다음 내용은 쓰지 않겠다
아무튼 저 왕자님은 참...선한 얼굴을 하고 뒷통수를 후려치는지... 현실 세계에서는 마빡 몇 대 치고 헤어져야 하는데 ㅎㅎㅎㅎ
끝까지 멋있는 척 한다 ㅋㅋㅋㅋ
이 영화가 근래의 고만고만한 헐리우드 영화중에서 유별나게 로맨틱하게 느꼈던 것은
저렇게 멋진 남자가 별루 이쁘지도 않은 나에게 관심을 가져줄까? 하는 그런 환상을 채워주는 과정을
억지스럽지 않게 잘 보여줬기 때문이리라
레슬리 라이트 같은 여자
그녀의 몸이 좀 커서 그렇지 생활력있고 여성스럽고 남자 사기 높여줄 주 아는 보석같은 여자인데 말이다
보통 남자들은 외모가 아름다운 여자는 다가가기 부담스러워 해도 매력을 느끼는 반면
외모가 친근하면 너무 쉽게 대하는 것 같다
감독이 여자여서 그런지 그런 외모에 대한 묘사를 브릿짓 존스의 일기처럼 처절해 보이거나 루저처럼 그리지 않았고
레슬리 라이트에 대한 시선도 남친이 없어 안되보이긴 해도 당당하고 건강한 여자로 표현했다.
남자를 만나는 그녀의 태도도 멋졌다.
남자들이 다 그렇지뭐...이쁜 여자한테 넘어가구 .... 그래도 할 수 없어
난 내 남자 기다릴꺼야
이런거?
여주인공 퀸 라티파는 1970년 생이니까 마흔이 넘은거다...
남주인공 커먼은 마흔으로 간지 펄펄 날리고 계신다
둘이 엄청 잘 어울린다 본래 모습도 좀 보이고
특히 커먼의 전 여자친구가 윔블던 스타 세레나 윌리엄스라니
라티파 언니보다 훨 우락부락하거든 ㅎㅎ
이쁜 친구로 나온 폴라 패튼은 미모 값을 하는지 늘 이쁜 역할로 나온다 ㅋㅋㅋㅋ
그녀가 궁금하다면 점핑 다운더 블롬을 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