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남친 편지 의미

대만영화 여친남친의 가장 의미있고 인상적인 장면을 꼽으라면 리암이 수영장 탈의실에서 메이바오의 편지를 읽는 장면이다. 

양아체 감독의 설명에 의하면 메이바오가 하고 싶은말이 너무 많았기 때문에 

종이 한 장에 다 쓰지 못하는 말이라면 빈 종이를 주어서 마음을 표현한 것이라고 한다. 자세한 설명 클릭 (네이버 블로그 한마루의 영화노트)

메이바오는 리암을 좋아하지만 계곡에서 스킨쉽을 유도했을 때 리암이 싫은 티를 낸다거나

생리통으로 배 아플때 리암이 손 만져주다가 아론이 끼어들자 피하는 모습 등등을 통해서 

내 마음을 안 받아주겠구나 직감을 했을 것이고 

아론이 계획한 고등학교의 데모가 성공한 날 아론에게 고백을 받은 후 

눈물을 흘리며 아론의 고백을 받아 들인다. 

그 후 리암은 수영장 탈의실 메이바오가 항상 먹을것을 놓던 자리에서 편지를 발견하게 된다.

편지에는 아무것도 써있지 않았고 리암은 빙그레 웃는데...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서 성인이 된 메이바오와 리암의 수영장 씬과 이어지는 추억 씬에서 

그때 리암이 편지를 받고 울음을 터뜨리는 장면이 나온다. 

그게 메이바오가 무심하게 떠나지 않고 자기 마음을 표현해 준 것이 고마워서 그런건지 자기가 좋아하는 아론을 가질 수 없는 감정이 폭발한 것인지 그냥 미안했던 건지 자신의 처지가 슬퍼서 그런건지 알수는 없지만 굉장히 인상적인 장면이었다. 

대만판 예고편에서는 편지 중심으로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