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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영화제에서 중국영화 [사랑과 죽음의 방정식]을 보다영화 추천/영화 2009. 7. 22. 23:53
작년에는 을 낚았다면 올해는 을 건졌다. 정말 재미있고 누구나 좋아할 영화인데도 우리나라 극장에 걸리지 않는 영화들이 분명히 있다는 것은 영화제에서 꼭 봐줘야 하는 영화가 있다는 것이다. 은 대륙 영화 냄새가 물씬 풍기는 드라마+애정 영화라 하겠다. 4년이나 애인을 기다리는 여주인공 설정이 너무 간지러운 거 아닌가 했는데 중국영화 답게 털털하다. 원제는 李米的猜想 이미적시상-리미의 짐작(어떤 블로그에서 보았다)인데 굳이 한국 제목에 '방정식'을 붙인걸 보면 아귀가 들어맞는 이야기 구조를 나타내기 위한 것 같다. 리미는 어떤 남자와 어떤 사연으로 헤어졌는데 (포스터에 눈 부라리는 남자) 그 남자에 대한 그리운 감정은 리미 외에는 모르는 것이다. 직업이 택시운전기사인 만큼 많은 손님과 만나며 숫자 수수께끼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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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두비]공부밖에 모르는 한국 청소년이 봐야 할 한국영화영화 추천/영화 2009. 7. 3. 12:09
경사가 가파른 학교 정문을 내려가는 민서의 뒷모습을 보며 생각했다. 민서가 부럽다. 나는 왜 학생 시절 학교가 인생에 아무런 해답을 줄 수 없다는 것을 깨닫지 못했을까. 민서처럼 학원비를 스스로 충당할 생각도 못했다. 부모님은 학원비라면 거절하지 않으시니까. 민서는 여름방학이 시작되자 다른 아이들처럼 원어민이 강의하는 영어 학원에 등록하고자 한다. 친구는 ‘아버지한테 물어보자’라고 쉽게 말하는 반면에 민서는 ‘까짓 것 벌어서 가면 되지 뭐’라고 생각한다. 우리나라 학생들은 당연하게 교육비를 부모에게 요구할 수 있지만 민서는 요구할 부모가 없었던 것이다. 민서는 주유소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성추행 사건으로 그만두고 경찰서에서 ‘업소’ 전단지를 발견한다. 이 업소 아르바이트 장면은 안쓰럽기 짝이 없는데 그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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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지원병사 <양동근> 라디오 출연영화 추천/배우 2009. 6. 5. 23:14
오랜만에 들린 양동근 갤러리에서 국군 방송 출연 소식을 들었다. 바로 오늘이란다! (06.05.09) 그래 너와 나는 이런 운명이야! 드라마 아이엠샘 끝나고 4집 음반 발표 후 조용히 군대에 들어갔던 동근이다. 중간에 백일 휴가라며 파파라치에 찍혔을 때 얼마나 좋았던지 군에 가면 못 보는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많이 모습을 비춰 줘서 이 팬은 너무 황송하옵니다. 1부를 꽤나 지루하게 진행했던 공유는 양동근을 만나자 마자 박장대소부터 한다. 양동근은 첫 인사에서 공유에게 '공지철 상병님'이라고 부르며 공유가 동갑임에도 '말을 안 놓으셔서' 불편해 죽겠다고 했다. 다음은 방송 일부 내용 갈무리다. 공 : 내 첫 인상은? 벌써 까먹었다. 삭막했던 것 같다. 낯설고. 그 동안 너무 많은 일이 있었다. 공 : 조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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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여름 재상영 소식 09.05.영화 추천/영화 2009. 5. 19. 19:07
씨네아트에서 이라는 기획전이 열린다. 이럴수가 영원한 여름도 상영한다니 반갑다. 이렇게 반가울 데가 http://www.cineart.co.kr/wp/tickets/schedule.php 다음은 상영정보 장소 : 모두 신촌 이대의 아트하우스 모모 가는길 클릭 : http://www.cineart.co.kr/wp/theaters/momo.location.php 2009.05.21 목요일 영원한 여름 아트하우스 모모 2관 13:30 2009.05.25 월요일 영원한 여름 아트하우스 모모 2관 11:00 2009.05.27 수요일 영원한 여름 아트하우스 모모 2관 20:30 *참~ 친근하지 못한 극장에, 가기 힘든 시간대에만 하는 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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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 전주에서 본 중국, 일본, 남아프리카 영화영화 추천/영화 2009. 5. 4. 23:08
전주에서 본 세 편의 영화를 소개한다. 1. 동베이 동베이 (개봉지수 ★) 동베이, 동베이 감독 저우 펑 (2008 / 중국) 출연 상세보기 전주영화제 카다로그를 받자마자 나는 중국 영화부터 찾았다. 그런데 예년에 비해서 너무 적어 보였다. 한 서너편 있던가? 작년에 로예 감독의 은 당연히 국내 개봉할 줄 알았는데 전혀 소식이 없었다. 좋은 영화 나왔다고 개봉만 기다리면 낭패다 싶어 이번에 좋은 중국 영화 한 편 건지고 싶었다. 하지만 주말에 볼 수 있는 것은 동베이동베이 하나뿐이어서 선택권이 없었다. 나는 중국 영화에 대한 환상이 조금 있다. 솔직히 중국은 카메라만 들이밀면 영화다. 같은 아시아면서도 한국사람이 보기에 동질감을 느끼기 보다는 낯설고 관찰할 것이 많은 나라다. 이런면에서 '동베이 동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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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토리와 함께한 2008년카테고리 없음 2008. 12. 30. 19:00
2008년 3월, 티스토리를 알게 되었다. 티스토리, 생소한 이름이었다. 몇몇 IT와 인터넷 생활에 빠삭하신 분들만 하는 특이한 공간이다라고 생각했다. 아, 내가 티스토리를 알고, 시작하게 된 것은 친구들의 권유였다. 새로운 블로그가 생겼다며 알려주었는데 만들기는 어렵지만 블로거 뉴스에도 보낼 수 있고 블로거 사이의 연대도 좋다고 들었다. 전문 블로거 집단도 많고. 사실 블로그도 있고 싸이월드도 했지만 내것에서 2007년의 최고의 인물에 선정된 "blogger"의 의미를 찾기엔 부족했다. 네**블로그는 스크랩만 냅다 해서 그런지 애정이 안 생겼고 싸이월드는 아무도 와주지 않아 심심했다;; 딱 그렇게 실증을 느낄 즘, 나 자신을 보여 줄 수 있고 다른 블로거들과 교류할 수 있는 공간을 찾던 나에게 적당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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