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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과 함께 이상민이상민 사유리 (님과함께)/방송리뷰 2014. 9. 21. 09:42
님과 함께에 사유리 남편으로 나오는 이상민. 케이블을 잘 안봐서 이상민 나오는 프로그램 처음 봤다. 전혀 관심이 없었음. 이혼한 지 구 년이나 되었다구? 생각보다 젊은 나이에 이혼했다. 첫 인상은 매우 주변 신경 많이 쓰는 무뚝뚝한 남자. 여자에게 어떻게 대할 지 상상이 안가는 남자 정도? 이분은 어쩌시려고 이런 프로그램에 나왔지? 하는 의문이 생기는 그런 이미지였다. 아마 첫 회에 사유리 부모님 댁을 가서 그런 것 같다. 만난지 몇 시간 안 되서 여자의 부모님께 인사를 드리러 가다니. 딸의 낯선 남자를 처음 본 부모님이 할 질문은 뻔했다. 재혼을 반길 부모님이 어디있을까. 둘이 많이 사랑한다해도 주변의 시선때문에 싫어할 것이다. 또 이혼을 했다는 것은 어떤 이유에서건 믿음직스럽지 못한 인상을 남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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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과 함께 사유리이상민 사유리 (님과함께)/방송리뷰 2014. 9. 16. 18:59
우결 같은 프로그램은 출연자에 대한 호감이 없으면 안보게 되는 프로그램이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선남선녀가 출연하기 때문에 스타들의 사생활이나 성격을 엿볼수 있고 이성간에 캐미스트리를 감상하는 데에는 로맨스 드라마보다 낫다는 생각도 든다. 싸우는 모습, 못된 성격을 드러내는 경우는 거의 없으니 신인 또는 연예인이 호감도 높이는데 최고의 프로그램이 아닐까 싶다. 하지만 3회 4회 빠져 보다 보면 '아, 이거 다 설정이지?' 싶어 확 깨는 때가 온다.드라마도 우결도 똑같은 방송이지만 아무래도 더 리얼하게 느끼기 때문인지 배신감이 훨씬 크다. 뭐 이렇게 길게 쓴 이유는 사유리와 이상민의 '님과 함께'를 재미있게 보고 있다는 이야기를 쓰려고 한 것이다.분명히 어디서 많이 본 설정인데도 어떤 로맨스 드라마보다 예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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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머물지 않았다 - 아쉬가르 파르하디영화 추천/영화 2014. 1. 4. 21:42
아무도 머물지 않았다 (2013) The Past 8.1감독아쉬가르 파르하디출연베레니스 베조, 타하 라힘, 알리 모사파, 폴린느 뷔를레, 엘리 아귀정보드라마, 미스터리 | 이란 | 130 분 | 2013-12-26 이란영화계가 또 한 명의 거장 감독을 배출하는가?오늘 아무도 머물지 않았다를 보면서 감탄에 감탄을 했다. 전작 씨민과 나데르가 너무 훌륭했기에 그런 짜임새를 뛰어넘는 작품을 만나리라곤 상상하지 못했던 것이다.이 분은 세계적으로 알려지기 전에도 꽤 재미있는 영화를 만들었던 것 같다. 데뷔작부터 국제영화제 수상이 유독 많다. 그 이야기들 속에는 공통점이 있어보인다, 아쉬가르 파르하디 감독만이 풀어낼 수 있는 그런 이야기가 있다는 것이다. 이번엔 프랑스로 옮겨서 프랑스 배우들과 촬영을 했는데도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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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상욱 양동근의 응징자를 봤어.영화 추천/영화 2013. 11. 2. 22:26
주상욱 양동근의 응징자란 영화를 보았다. 이 영화는 보통 리뷰를 쓸때와 고민되는 점이 다르다. 감독이 분명히 이 리뷰를 볼텐데 어떤 글을 써야 그 사람이 기분 나뻐하지 않고 내 충고를 받아들일지 고민하고 있단 말이다 지금.만약에 감독이 나와 친분이 있는 사람이라면 내가 이 영화를 "잘 봤어"라고 영혼없이 한마디 칭찬으로 끝내야 할지 자리 잡고 앉아서 조목조목 물어봐도 실례가 되지 않을지 내가 함부로 그런 말을 해도 될지, 나는 그냥 일개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일 뿐인데 내가 이 영화를 보며 그런 생각을 했다. 좋지 않은 리뷰를 쓰는 건 찝찝하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되도록 좋은 영화를 보았을 때만 리뷰를 올리곤 한다. 하지만 이 영화는 안타까웠던 점에 대해 쓰고 싶다. 그 지점이 감독의 취향인지, 관심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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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베스트맨 명장면영화 추천/영화 2013. 10. 14. 08:55
위 네명의 친구는 대학교 졸업후 오랫만에 뉴욕에서 만나 수다를 떤다. 그들은 저마다 한 명의 여자로는 만족할 수 없음에 동의하며 낄낄댄다. 이번주에 결혼식을 앞두고 있는 친구 앞에서 뭐하는 노닥거리인가 싶더니 퀸틴이 갑자기 화제를 돌린다. "미아한테 네가 처음이자 마지막이라고? 그걸 어떻게 알아? 여자들도 비밀이 많다고. 너 지금까지 미아 만나면서도 여자 많이 만났잖아. 그럼 네 애인이 너 몰래 남자좀 만났다 쳐도 그럴 권리는 있는거 아냐?" 이 부분. 이 부분이 이 영화의 가장 중요한 장면이다. 랜스가 결혼할 미아는 지저분한 바람둥이 랜스와 다르게 지적이고 정숙한 여성이고, 그 둘은 이 문제로 험난한 시간을 보냈지만 결국 사랑하기 때문에 결혼을 하게 되었다. 그런데 하퍼 스튜어트가 펴낸 첫 번째 소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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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베스트맨 The Bestman 최고의 흑인영화영화 추천/영화 2013. 10. 13. 15:02
14년 만에 2편이 나오는 더 베스트맨. 실은 그렇게 유명한 영화인지 몰랐다. 브라운 슈거 커플 테이딕스나 산나라단의 초기작 정도로만 알고 있었고 요란스런 코미디는 아닐 것 같다는 느낌만 있었다. 출연진만 봐도 14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한국에서는 낯설은 배우들 뿐이다. (물론 흑인영화를 재미있게 보고 있는 나에게는 반가운 얼굴들이었지만.) 이 영화는 미국에서 1999년 10월에 개봉해서 신인감독과 신인 배우들의 조합치고는 의외의 박스오피스 1위를 달성했다. 말콤D.리 감독이 시나리오를 직접 쓴 데뷔작이며 주인공 테이딕스의 첫 번째 주연작. 조연이었던 테렌스하워드와 니아롱, 산나라단이 주목받게 되었고 Candy로 파격 등장했던 레지나홀의 데뷔작이기도 하다. 감독과 이 영화에 친구들로 나오는 8명의 배우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