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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트 라이트 (Just Wright) 흑인판 브릿짓 존스의 일기랄까영화 추천/영화 2012. 11. 17. 17:53
저스트 라이트 (Just Wright) 저스트 라이트 Just Wright 8.3 감독 사나 햄리 출연 퀸 라티파, 커먼, 폴라 패튼, 제임스 피큰스 주니어, 필리샤 라샤드 정보 코미디, 로맨스/멜로 | 미국 | 100 분 | - 최근 알게된 매력녀 퀸라티파 Queen Latifah 언니가 나오는 영화라 찾아봤는데 넘넘 재밌는거 늘 심각하고 딱딱하게 영화리뷰를 쓰는 나이지만 오늘은 좀 들뜬 마음이다 IMDB 사이트의 별점은 5.7로 형편없는 수준이다 그러나 그딴 평점에 속지 말자 포스터의 연인처럼 매우 로맨틱하니 말이다 퀸 라티파 언니에 완벽 빙의하여 그녀와 함께 설레이고 낙심하기도 했다가 해피엔딩을 맞는 그런 로맨틱 코미디의 짜릿함을 느낄 수 있단 말이다 브릿짓 존스의 일기 처럼 인기 없는 노처녀가 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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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에 대하여 - 자식을 사랑하지 않을 수도 있다영화 추천/영화 2012. 8. 15. 16:23
엄마는 본능적으로 자식을 사랑하게 되는 것일까? 아니면 자식이 본능적으로 모성을 기대하는 것일까? 이 영화를 보면서 당연하다고 여겼던 모성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되었다. 이 영화의 리뷰의 대부분은 엄마와 아들을 선과 악으로 나누어 한 여자가 감당하기 힘든 불운을 이야기 하던데 난 이 모든 비극이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고 이해하려는 시도도 제대로 하지 못한 "무지"에서 비롯되었다고 보았다. 왜 그들은 둘 사이의 문제를 아무에게도 털어놓지 않은 것일까? 한 여자가 가정을 이루고 아이를 낳고 키우면서 겼는 신체적인 정신적인 변화가 감당할 만한 것인가에 대해 어머니가 되어보지 않은 남자나 미혼녀들은 이해하는데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본다. 나도 기혼자가 아니기 때문에 확실하게 주장할 수 없지만 사람이 자기 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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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화개] 아, 아름다운 중국영화영화 추천/영화 2011. 11. 13. 20:26
올해 중국영화제에서 봤던 [모래화개]를 집고 넘어가야겠다. 한 번 더 봤어야 하는 영화다. 처음 보는 감독인데 이런 게 영화가 아닌가 할 정도로 참 잘 만들었다. 이런 걸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 다큐멘터리 같은 리얼리즘도 아니고, 마냥 심리극도 아닌. 약간 연극적이면서도 음악과 편집은 상당히 고전영화에서 본 듯한 딱 영화적인 느낌. 삼대에 걸친 여성을 연기한 두 배우 조안첸과 장쯔이의 연기는 입이 딱 벌어진다. 이런 좋은 중국영화가 영화제에서만 잠깐 소개 된다는게 가슴 아프다. 중국 사람들 영화 잘 만드는데. 우리나라에 건너오는 건 정말 이상한 것들만. 장쯔이는 성격이 다르면서 같은 핏줄인 세 여자를 너무나 잘 표현했다. 금계백화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 받을 만 했다. 마지막에 그렇게 비오는 날 아기를 낳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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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민과 나데르의 별거] 이란영화 편견을 깨다영화 추천/영화 2011. 11. 13. 20:20
씨민과 나데르의 별거 올해 전주영화제 개막작이었다지 아마? 이란에서 막아서 감독이 내한 못했던 걸로 알고 있다. 나는 이 영화를 가장 보고 싶은 영화 리스트에 올렸는데 모든 상영일정이 내 스케줄과 맞지 않아서 개봉되기 만을 손꼽아 기다렸다. 어느덧 우리나라에서 개봉한 지 한 달이고 1만 명이 넘게 봤다는 소식이 들려오기 시작했다. 입소문을 탔다는 건데 그래도 한 달이나 지나다 보니 이제는 상영관이 얼마 없고 평일 저녁과 주말에는 상영을 안 하기 시작한다. 그래서 오늘 정말 기를 쓰고라도 가서 봐야겠다 싶어 일요일인데 불구하고 조조 티켓을 끊었다. (조조가 팔천원이라니 정말 물가 왜 이렇게 오르냐 조조 보면서 이렇게 맘 상하긴 첨이다) 너무 너무 재미있고 신선한 영화였다. 올해의 영화. 세련된 편집,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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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만강] 북조선과 중화인민공화국의 경계는영화 추천/영화 2010. 12. 15. 17:32
첫 장면부터 놀랐다. 정지해 있는 화면이 1분만 지속 되도 나는 공포를 느낀다. 리홍치의 처럼 갑갑하고 깨부시고 싶은 영화를 몇 번 당해보았기에. 하지만 장률 감독님은 적막하지만 멋지게 첫 장면을 시작하셨다. 영화가 끝난 다음에까지 아~첫 번 째 장면이 그래서 나온 거구나 하고 되 집어 볼 수 있었다. 아이가 죽은 척 하며 누워있는 것은 두만강에서 심심치 않게 목격할 수 있는 많은 탈북자들을 흉내 낸 것이기도 하지만 영화가 끝난 뒤에 보면 친구를 그리워하는 그런 행동인 것 같기도 하다. 해석은 누구나 다르겠지. 하지만 끝 장면. 정확히 짚으면 끝에서 두 번째 씬은 아주 실망스러웠다. 영화에선 그 아이의 감정을 따라갈만한 장치가 없었다고 본다. 그런 행동을 받아들일 수 없다. 지붕에 올라갈 때 까지만 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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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스터즈 2008> 끝내주는 러시아 뮤지컬 영화영화 추천 2010. 9. 6. 22:31
오전에 본 중국영화 원뢰도 재미있었지만 한밤의 뮤지컬 영화가 워낙 재미있던 관계로 온종일 힙스터즈 OST 찾을 궁리만 하고 있다 러시아 웹사이트도 들어가봤다 알파벳 안쓰네? ㅋㅋ 글자가 숫자같다. 충무로 국제영화제 카다로그에서 봤을때 이 영화는 별로 튀는 영화가 아니었다 감독도 생소하고 의 러시아 버전이라고 소개하고 있는데 이 얼마나 짝퉁 냄새가 나는가 그런데 친구가 뮤지컬 영화 한 편 봐야한다고 해서 그래 손해보는(폭삭 실망할) 영화는 아닐것 같아 예매했다. 자세히 줄거리를 읽어보니까 영화의 배경이 스탈린이 죽은지 2년 후인 1955년이다. 러시아의 복고풍은 어떤 모습일지 호기심이 생기기 시작했고 러시아산 뮤지컬은 어떤 맛일까 또 궁금해졌다. 어제의 기대지수는 0%였지만 기다리는 동안 기대치가 점점 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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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영화제에서 태국영화 <시암의 사랑 (The Love Of Siam, 2007) >을 보다영화 추천/영화 2008. 7. 22. 09:58
영화 팬들에게 영화제는 축제다. 아무리 봐도 우리나라 개봉작중에 할리우드가 절대 다수인 상황에서 영화제가 아니면 미국을 제외한 다른 나라 영화를 볼 기회가 흔치않기 때문이다. 아무리 재미있는 영화라도 한국에서 정식 개봉 될지 안 될지 여부를 장담하기 힘들다는 뜻이다. 내가 중학교때 부천영화제가 처음 열렸는데 그 후로 7년을 더 부천에 살았는데도 영화제에 가보지 않았다. 그때는 관심도 없었고 돈도 없었고. 다만 메멘토나 큐브 같은 재미있는 영화가 부천영화제 초청작이었다는 걸 알고 있었기 때문에 뭔가 건질 것이 많은 영화제 느낌은 있었다. 관심도 있고 예매할 돈도 생겨서 난생 처음으로 영화제 티켓을 예매했다. 토요일 일요일 밖에 시간이 없었고 하루에 한 편 이상 보면 여운을 붙잡아 놓지 못하니까 딱 한 편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