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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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에서 소울메이트, 아래층 사람들 감상영화 추천/영화 2017. 7. 18. 18:25
중국과 대만영화 좋아한다. 미국이나 유럽 보다 정서가 맞고 한국 영화보단 깊이가 있다. 같은 아시아면서 유럽이나 미국영화보다 더 접할길이 없기에영화제하면 중국 대만 영화 위주로 고른다. 올해 부천영화제 잘 찾아보면 괜찮은 것 많았는데 너무 카탈로그 늦게 봤다. 겨우 겨우 예매.그래도 작년 중화권 화제작 소울메이트, 아래층 사람들 다 볼 수 있었던 건 행운. 소울메이트는 칠월과 안생이라는 20페이지짜리 인터넷 소설을 각색한 작품으로 어린 여자들의 진한 우정 이야기. 여성들의 우정을 진하게 다룬 아시아권 영화가 잘 기억나지 않기에 더 특별하게 다가왔다. 핀트가 어긋나면 남자친구 하나 두고 좋아하는 삼각관계물로,또 살짝 어긋나면 레즈물로 전락해버릴 법한 내용을 여성의 우정 거기에만 맞춰서 잘 만든것 같다. 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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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프토템 3D -연인의 장자끄아노 감독이 중국 대작을 만들다 (부천영화제)영화 추천/영화 2015. 7. 20. 18:43
긴 리뷰를 쓰고 싶지만 시간이 여의치 않네올해 부천영화제는 ‘울프토템’으로 끝일 듯 하다.온라인 예매도 시작되고, 영화제도 시작된 후라 보고싶은 영화 찾기가 어렵겠다 싶어 다 포기하고 뭐 하는지만 보자하고 펼쳐든 아니, 다운받은 카다로그에서 내 심장을 뛰게 만든 영화가 있었으니 바로 울프토템!!!! 소설 ‘늑대토템’을 너무나 재미있게 읽었던 터라 영화화 된다는 소식도 얼핏 듣긴 했으니 이렇게 한국에서 극장에서 상영될 줄은 몰랐던 것이다. 너무 흥분되어 바로 예매를 하고 그주 일요일에 극장으로 달려갔당~~ 소설 늑대토템은 2012년 겨울쯤? 도서관에서 우연히 발견하여 읽고 너무 재미있어서 샀던 기억이 있다. 몽골이라는 장소도 독특하고 거기서 늑대를 만나 매료되는 주인공이 그 늑대들의 움직임과 늑대의 매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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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영화제 2013 만족스런 세 편의 영화들영화 추천/영화 2013. 7. 21. 22:37
올해도 어김없이 PIFAN이 시작되었다. 올해는 혼자가 아닌 친구들과 추억을 남겨서 좋았다. 올초에 7호선이 부천까지 뚫렸는데 그 때문인지 상영관이 다 7호선 주변이었다. 신중동역, 부천시청역 주변. 매년 비와 함께 하는 PIFAN이었는데 올해는 아직까지는 무난한 듯. 비가 올듯 말듯 약올리더니 소나기가 가끔 올 뿐. 개인적으로 피판이 가져오는 호러나 슬래셔물들은 별로 관심이 없고 국제장편이나 다큐멘터리, 일본영화를 선호하는데 올해 일본영화들이 짱이었다. (근데 왜 일본영화 하나도 못본거지? ㅎㅎㅎㅎㅎ)이쿠타 토마의 뇌남. 사토신스케 감독의 도서관 전쟁, 미이케 다카시 짚의 방패, 마츠다 류헤이와 미야자키 아오이, 오다기리조 나오는 배를 엮다, 노란코끼리, 요노스케이야기 등등등 뇌남 The Brain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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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영화제]폴란스키 파일 : 폴란스키 감독이 말하는 그의 인생영화 추천/영화 2012. 7. 22. 14:38
나는 부천과 매우 가까운 지역에 산다. 그러나 차타고 4시간 걸리는 전주는 3번이나 갔으면서도 부천영화제에서 영화를 실컷 본 적은 없다. 이번 카다로그를 쭈욱 살펴보니 무슨일이 있어도 봐야 할 영화가 한 편 보였다. [폴란스키 파일]. 로만 폴란스키 감독에 대한 다큐멘터리다. 나는 1960~70년대 만들어진 그의 초기 영화를 본 적은 없지만 그래서 그 유명하다는 [차이나타운]도 아직 못 봤지만 2010년에 [유령작가]를 보고 매료되어 이 감독에 호기심을 느꼈다. 그때 로만 폴란스키 감독을 검색하면서 알게된 사실은 그가 보통 사람들이 일생에 한 번인 겪을까 말까한 일을 수차례 당하했다는 것이다. 감독은 작품으로 말하기만 하면 그만인데 그는 다른 일로 언론에 자신을 변호해야할 일을 몇 번 당하면서 우리나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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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영화제에서 중국영화 [사랑과 죽음의 방정식]을 보다영화 추천/영화 2009. 7. 22. 23:53
작년에는 을 낚았다면 올해는 을 건졌다. 정말 재미있고 누구나 좋아할 영화인데도 우리나라 극장에 걸리지 않는 영화들이 분명히 있다는 것은 영화제에서 꼭 봐줘야 하는 영화가 있다는 것이다. 은 대륙 영화 냄새가 물씬 풍기는 드라마+애정 영화라 하겠다. 4년이나 애인을 기다리는 여주인공 설정이 너무 간지러운 거 아닌가 했는데 중국영화 답게 털털하다. 원제는 李米的猜想 이미적시상-리미의 짐작(어떤 블로그에서 보았다)인데 굳이 한국 제목에 '방정식'을 붙인걸 보면 아귀가 들어맞는 이야기 구조를 나타내기 위한 것 같다. 리미는 어떤 남자와 어떤 사연으로 헤어졌는데 (포스터에 눈 부라리는 남자) 그 남자에 대한 그리운 감정은 리미 외에는 모르는 것이다. 직업이 택시운전기사인 만큼 많은 손님과 만나며 숫자 수수께끼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