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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프토템 3D -연인의 장자끄아노 감독이 중국 대작을 만들다 (부천영화제)
    영화 추천/영화 2015. 7. 20. 18:43

    긴 리뷰를 쓰고 싶지만 시간이 여의치 않네

    올해 부천영화제는 울프토템으로 끝일 듯 하다.

    온라인 예매도 시작되고, 영화제도 시작된 후라 보고싶은 영화 찾기가 어렵겠다 싶어

    다 포기하고

    뭐 하는지만 보자하고 펼쳐든 아니, 다운받은 카다로그에서

    내 심장을 뛰게 만든 영화가 있었으니 바로 울프토템!!!!





    소설 늑대토템을 너무나 재미있게 읽었던 터라

    영화화 된다는 소식도 얼핏 듣긴 했으니 이렇게 한국에서 극장에서 상영될 줄은 몰랐던 것이다.

    너무 흥분되어 바로 예매를 하고 그주 일요일에 극장으로 달려갔당~~

     

    소설 늑대토템은 2012년 겨울쯤? 도서관에서 우연히 발견하여 읽고

    너무 재미있어서 샀던 기억이 있다.

    몽골이라는 장소도 독특하고 거기서 늑대를 만나 매료되는 주인공이

    그 늑대들의 움직임과 늑대의 매력을 사실적으로 전달하고 있어서 너무나 몰입해서 읽었던 소설이었더랬지.

    허나 별 사건이 생기지 않고 몽골 환경을 전혀 모르니 상황도 잘 그려지지 않아서

    2권까지 읽지는 못했다.




    또 늑대토템을 보고 싶었던 이유는 배우 풍소봉!

    풍소봉은 바로 황금시대탕웨이의 연인으로 나온 훈남

    하악하악

    잘생겼다! 연기 잘 한다!




    연인 (2014)

    The Lover 
    8.9
    감독
    장-자끄 아노
    출연
    제인 마치, 양가휘, 프레데릭 메이닌저, 아르노 지오바니네티, 멜빌 푸포
    정보
    로맨스/멜로, 드라마 | 프랑스, 영국, 베트남 | 115 분 | 2014-02-20



    티벳에서의 7년 (1997)

    Seven Years in Tibet 
    8.5
    감독
    장-자끄 아노
    출연
    브래드 피트, 데이빗 튤리스, BD 웡, 마코, 다니 덴종파
    정보
    어드벤처, 드라마 | 미국 | 139 분 | 1997-12-20


     

    그리고 감독이 장 자끄 아노라는 것도 기대감 업

    (영화를 제대로 본 게 하나도 없긴 하지만) 연인, 티벳에서의 7년 감독이고

    아직도 현역에서 꾸준히 영화를 만들고 있다는게 괜시리 고마운 감독

     

    (프랑스와의 합작 영화로 추정된다.)

     



    그럼 이제 영화평에 들어가 볼까

    영화는 완전 중국영화 같았다. 이상하다는게 아니다. 프랑스 감독이 만든 느낌이 나지 않았다는 얘기. 중국 본토 영화 스러웠다. 선을 넘지 않게 스토리를 짜서 전체 관람가를 유지하려 한 점이 보이고 최대한 논란이 될 부분 없이 평이하게 진행 된다. 대중 영화에 맞춰 제작된 느낌.

     

    2015년 춘제에 개봉되었다고 하니 이유를 알 것 같다.

    허나 몇 년 전 루 추안 감독의 커커시리를 보며 대범하고 날카롭고 싸하기도 한 냉철한 시각의 중국영화를 기대했던 나에게는 약간의 실망감이.

    그런 날선 시선은 독립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것인가.

     

    (그런데 요즘 중국 독립영화 망했나 왜 작품 소식이 없나딴 생각)

     



    커커시리 : 마운틴 패트롤

    Mountain Patrol 
    8.3
    감독
    루 추안
    출연
    다포걸, 장뢰, 기량, 조설영, 경송영조
    정보
    액션, 드라마 | 중국, 홍콩 | 95 분 | -



    투야의 결혼 (2007)

    Tuya's Marriage 
    6.6
    감독
    왕추안안
    출연
    위난, 소합파특이, 보이고, 몽극찰아, 삼격
    정보
    로맨스/멜로, 드라마 | 중국 | 96 분 | 2007-11-01


    내몽골의 사라져가는 전통을 한 여인의 기상으로 보여준 왕취안안 감독의 투야의 결혼이나

    티벳 고원의 영양 학살? 밀렵을 적나라하게 고발한 루위안 감독의 커커시리

    비교하면 한 없이 착한 영화다.


    허나 대중영화 답게 몽골의 대평원을 아낌없이 보여주는 스케일은 좋았다. 



    이 사진은 영화에서 보여주는 스케일의 십분의 일도 못 보여준다. 정말 거대하고 아름다운 평원을 제대로 찍었다.

     


     

    어마어마한 몽골이 대 초원과

    말과 양을 치는 유목을 보여주는 장면

    늑대들의 가렐 몰이, 가렐 사냥 양과의 전투

    이런것들이 매우 사실적으로 마치 전쟁영화처럼 생생하게 살아났다.

     

    늑대들을 자연에서 같이 살아가고 배울 것 많은 동물로 여기고 있는 유목민들인데

    정부 관리는 이 늑대를 인간의 적으로 만들어 가고

    그 결과로 인간과 늑대가 돌이킬 수 없는 적대관계로 치닫는 것이

    마음이 아프고 씁쓸하고 미안하고 그렇다.

     

    좀 아쉬운 것은 인간 캐릭터가 너무 평범했다는 거다.

    주인공하고 새끼 늑대하고의 캐미나

    주인공하고 유목민 여자하고의 캐미나

    족장의 위엄 같은게 좀 더 깊이있게 다가왔으면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늑대는 매우 좋았다.

    늑대의 연기는 매우 좋았다.

     

    그렇다 해도

    이런 소재로, 그런 영화 찍기 척박한 환경에서 대중 영화를 만들어 냈다는 것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좋은 영화관에서 이 영화를 상영한다면 추천해 주고 싶다.


    한국만화박물관에서 했는데

    이런 스케일의 영화를 상영하기엔 화면도 너무 작았고

    음향도 좋지 않아서 아쉬웠다.

    분명 화면과 음향이 좋은 곳에서 본다면 훨씬 더 임팩트 있게 받아들였을 것이다.

     

    *영화 음악을 타이타닉 음악을 맡았던 제임스 오너가 했다. 근데 상영관 음향이 너무 안좋아서 그런지 뭔가 음악이 영상에 녹아들지 못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ㅜㅜ

    제대로 된 영화관에서 다시 보고 싶은 영화.


    *무려 3D영화였다. 늑대가 튀어나오길 기대했는데 전혀... 2D 상영을 추천한다. 


    몇가지 스틸 사진을 첨부한다. 


    중국영화 답게 다수의 포스터 시안을 만들었는데 

    영화를 제대로 표현한 것은 없는 것 같아 아쉽다. 


    가장 처음에 나왔던 포스터. 그나마 제일 잘 표현한 것 같다.


    늑대개스럽게 나왔다. 별루다.


    너무 순해 보인다. 별루다.


    이런 헐리우드식 동물과의 교감? 이런 느낌도 아니어서 이 포스터도 별로.


    늑대가 나오지 않은 포스터여서 이것도 꽝.


    애니메이션 스러워서 별로.


    이 포스터가 그나마 맘에 든다. 새끼 늑대의 카리스마를 잘 포착했으니까. 조명은 에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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