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결 최민용 장도연 스페셜 감상평

두둥~ 드디어 끝. 완전 끝났다. 우리결혼했어요에서 최민용 장도연 커플은 9번 방송되는 내내 30분 분량을 챙겨갔던 대놓고 제작진들의 편애를 받던 커플이었다. 아이러니하게도 방송사 윗분들의 판단에 프로그램이 갑자기 폐지되고 강제 하차하여  세커플중에 가장 가장 박복한 커플로 남게됐다.

공명 정혜성 슬리피 이국주 커플도 한꺼번에 이별하면서 슬픈 상황인데도 최장커플이 너무 어이없는 시기에 하차하게 되다보니 최장커플의 화제성에 밀려 조용히 이별하게 되었다. 그러나 난 차라리 그 커플들이 부럽다. 가상 결혼기간 전체로 따지면 그들의 분량이 훨씬 많은거니까.

우결 최민용 장도연 스페셜편은 예정에 없던 방송이었다. 이미 8번째가 마지막이었는데 갑자기 스페셜 방송을 한다고 하더니 1회~8회 방송을 짜집기 해서 보여주었다. 이렇게 갑자기 급조된 기획인만큼 하나도 특별하지 않았다. 출연자들 출연료 더주려고 만든 방송 같았다. 

배철수님이 나올거면 아예 패널처럼 영상 코멘트를 시키지. 한페이지 짜리 편지 읽어주었다. 영상도 방송했던 것을 자막이나 패널 코멘트하나 지우지 않고 보여주는데 날짜 순서도 다 바꾸어 놓았다. 끝까지 실망시킨다 우결 제작진은. 뒤늦게 최장커플 정주행 하는 분들은 안보셔도 됩니다. 의미 없어요.

우결 방송시간이 70분 정도 하는데 그걸 다 최민용 장도연편만 보여줬다는게 정말 놀라웠을 뿐. 방송계에 흔치 않은 일 아닌가? 시청률도 잘나왔다. 

4.4%로 이전 방송들 평균보다 높았다. 

방송 말미에 최민용 장도연 8회때 안보여줬던 밤장면 나온다. 겨우 오분. 어쩌라고. 

우결 폐지 확정 기사가 나가고 매주 우결 제작진들이 언론에 말을 흘리고 다녔다. 마치 두 사람 시즌5에 출연시킬 수 있을 것처럼 말이다. 

어쩌나? 엎질러진 물인걸. 이제 MBC표 우결이 싫어졌다고요. 누가 나와도 안 본다구요. 잘 해보시던가.

이 프로그램으로 최민용과 장도연, 국화도가 너무 좋아진건 사실이다. 블로그 만든 이후 어떤 프로그램을 매주 이렇게 기록 남긴것도 처음이란 말이다. 그렇지만 지금부터는 두 사람 하루빨리 우결을 뛰어넘는 작품 만나 훨훨 날길 기도할거다. 무엇을 하든 지켜보고 응원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