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란스러웠던 일주일이 지나고 드디어 마지막 촬영분이 전파를 탔다. 그러니까 네 번째 만남이 마지막이 된거다. 보통 마지막 촬영은 가상 결혼 종료 미션카드를 받으며 시작되지만 최민용 장도연 커플은 갑작스런 하차(강제 하차)인만큼 아무런 일도 없다는듯 네 번째 만남을 시작했다. (네 번째 만남은 하차 기사가 나간 17일의 이틀 뒤에 촬영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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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오분에 일도 안되는 최민용의 짐, 세 번째 만남때 최민용이 직접 달아주었던 모기장이 뜯겨져 있는 모습을 보며 이들이 정말 마지막이구나 실감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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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방 인터뷰때마다 젊어지던 우리 민드레곤은 좀 수척해보였다. 어색해보였다고 해야하나. 목소리도 가라앉아있고... 머리까지 이대팔... 오늘 제작진 인터뷰에도 나왔지만 두 사람은 정말로 이렇게 갑작스럽게 하차할줄 몰랐다고 한다. 윗선에서 결정한거라 어쩔수 없다는 어처구니 없는 *소리 잘 들었고요, 그 회사 크게 망할 겁니다. Pd님들 탈출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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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부분에 세 번째 만남때 둘이 나누던 이야기들이 프롤로그 처럼 나왔다. 최민용은 결혼하면 듀엣으로 노래자랑에 나가고픈 로망이 있다고 한다. 어떤 노래인지까지 지정해주며 장도연에게 연습하자고 제안한다.
최민용이 부인과 부르고 싶은 노래는 정태춘 박은옥의 "사랑하는 이에게".
노래를 같이 부르며 슬며시 전해주는 가오나시 반지. 장도연은 가오나시 얼굴크기 만큼 큰 다이아캐럿 받은 기분이라며 진심으로 기뻐한다. 최민용이 첫 만남때 흉물스럽다며 기겁했던 가오나시인데 장도연에게 선물로 준게 벌써 두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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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오나시여서 사준걸까 반지를 주고 싶었던걸까 헷갈리는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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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네 번째 만남으로 돌아와서... 장도연이 최민용 생일상을 차려주는게 8회 에피소드다. 우결하면 늘 생일 챙기는 장면이 나오는지라 새로운 테마는 아니다. 단지 마지막 촬영을 생일 이벤트로 한다는게 잔인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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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편함부터 정자까지 빨간 실 늘어뜨려 놓아 최민용이 따라오게 했다. 어이가 좋아하는 딸기로 한상 가득 차리고 게살 발라 이북식 미역국을 해주고 어이가 좋아하는 노래를 연주해줬다. 외 워 서.
장도연이 준비한 생일 이벤트를 자세히 보면 지금까지 만났던 일들을 정리하면서 하차 심경을 담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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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카드에 다음 생신도 차려드리고 싶다는 글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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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살이라도 젊을때 만났어야 했는데. 당신에게 발목 잡혔어요. 빨간 실은 우리의 인연이에요. (근데 막 꼬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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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 다 차려놓고 전화 연결 되지 않으니 장도연 답지 않게 짜증도 내고. 무엇보다 세 번째 만남때 최민용이 알려줬던 "사랑하는 이에게" , 두 번째 만남때 최민용이 좋아하는 팝송이라고 말해줬던 "Let it be"를 피아노로 연주해 준것. 감동이었다. 촬영 전날까지 폭풍 연습했다고 한다. 갑작스런 하차통보로 혼란스러웠을텐데 최선을 다한 모습이 너무 아름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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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용은 자연산 광어 잡을때처럼 광대 한껏 올려가며 좋아한다. 진짜 몰랐나보다. 이벤트 받는거에 익숙하지 않은데 고맙고 고생했을거에 미안하다고. 그리고 더 많은 의미가 있겠지. 받고만 떠나야 하니까. 피아노에 특히 감동했다고 한다 ㅠㅠ 장도연 진짜 멋진 여자, 센스있는 여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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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다음주가 끝이다. 예고 보니 최민용 배 모는거 드디어 나온다. 그건 좀 기대.
또 최민용 장도연만의 스페셜 방송을 13일에 해준다고 한다. 네 번밖에 만나지 못했는데 스페셜할게 뭐있을까 싶다. 촬영 또 한다고 해봤자 가상결혼 종료 미션 시킬텐데 이들의 아쉬움을 전하기엔 결혼기간이 너무 짧아 우리가 공감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여러모로 윗선의 잘못된 결정 뒷수습하느라 분주해 보이는 우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