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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중국영화 입문서 <영화와 현대 중국>영화 추천 2008. 4. 22. 07:47
영화와 현대 중국
고려대학교 출판부자국 영화 점유율 1.4%, 1.4%, 1.4%, 1.4%
말도 안되. 대만 영화의 작년(?) 자국 영화 점유율이다. 성하광년이 2006년 500만 들었다고 했는데 뻥아니야? 요즘 말할 수 없는 비밀의 은근한 흥행으로 젊은 층들이 이런 저런 대만 영화를 찾아 보는 것 같다. 나도 그렇게 영원한 여름도 알게 되었고 호기심에 대만 금장상이라든지 상 받은 영화를 중심으로 어둠의 경로를 뒤져봤지만 자료가 많지는 않았다. 아무래도 17세의 하늘, 스파이더 릴리 같은 퀴어쪽 영화가 많이 알려져 있고 (영화제를 통해서) 독특한 여성성이 돋보이는 계륜미의 출연작들 - 작년 부산영화제에 했던 가장 먼 길, 이나 남색대문- 정도를 볼 수 있다.
뉴웨이브 영화 라고 하는 대만 대표작들은 그나마 기사화 되어있기라도 하지, 왠만한 영화는 소개조차 안된다. 화질, 음질 안 좋고 집중 안되는 컴퓨터로 영화보기 싫은데. 내가 극장에서 본 것은 스폰지 하우스에서 재탕하는 허우샤오시엔 영화 두 편 뿐이다. 중국어를 배우는 것이 빠를까? 대만 영화나 중국영화 수입되길 기다리는게 빠를까.
씨네 21을 통해 알게된 Chandler&HK 블로그로 홍콩영화에 대해선 그나마 접할 수 있었지만 블로그에도 대만 영화, 혹은 중국 영화에 애정을 보이시는 분을 잘 안보인다.(없을리가 없는데...) 이런 나에게 요 몇일 기분 좋은 읽을 거리가 생겼으니 바로 '영화와 현대 중국' 이라는 책이다.
나 교과서에요~라고 말하고 있는 책표지. 고려대학교 교과서인가?
읽고 정말 감동받았다. 장동천 교수님 감사합니다. ㅠㅠ 딱 내가 궁금했던 중국 영화의 시작부터 현재 중국영화, 대만 영화까지 아주 몽땅. 세계적으로 유명한 감독들 뿐만 아니라 그들이 있기까지 없어서는 안될 감독님들 그리고 현재의 감독님들 까지 소개하고 있다. 영화와 뗄 수 없는 대중문화에 대한 이야기 까지. 그래 이 정도 정보면 중국땅에 떨어져도 옥석 골라낼 수 있겠어.
술술 읽히는 문체하며 영화 소개를 해도 어찌 그리 유려하신지, 줄거리만 읽었는데 눈물 방울 떨어질 뻔. 영화와 더불어 현대 중국 역사와 대중문화까지 담겨있다. (이 책을 통해 최건의 일무소유라는 노래도 찾아봤다)
정말 오랜 시간 거쳐 중국 영화에 대한 애착을 가지고 쓰셨다는거 절절히 느껴진다.
유치짬뽕 할리우드 영화는 멀티플렉스의 반 이상을 차지하는데 연중 수입되는 중국어권 영화는 전체 개봉하는 영화 중에 2%도 안된다니. 그럼 다른 유럽, 남아메이카, 아프리카는 뭔데. 유별나게 영화제나 찾아가야 볼 수 있는 거다. 배급사들은 이 책을 참고하여 다양한 중국 영화좀 수입하시길. 철지나거나 오래된 영화라도 괜찮으니 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