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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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 제대로 누리기 - 충무로 영화제에서 여문락의 <푸른이끼>를 보고영화 추천 2008. 9. 10. 18:25
지난 9월 6일 2시. 대한극장 푸른이끼 상영관. 영화 시작을 알리는 진행자의 소리에 무섭게 여자들이 마구 함성을 지른다. 여문락이 왔다. 여문락보다 조금 더 젊어보이는 곽자건 감독과 흰 원피스를 입은 여주인공(승색려)이 들어온다. 충무로 프로그램 발표날부터 이순간을 기다려 왔을 팬들이 순식간에 카메라 플래시를 터트렸다. 사회자가 여물락씨 여물락씨 하면서 소개를 해주었는데 역시 관심 없는 스타라 그런지 별로 신나지 않았다. 드디어 영화 시작. 영화는 굉장히 시끄럽고 어둡고 폭력적이었다. 주인공 여물락씨의 고뇌, 여주인공의 아름다움? 할머니 장마담의 섬뜩함, 파키스탄 사람이 들고있던 장총의 압박, 증지위 아저씨의 귀여움, 분위기 확 깼던 거지의 등장과 소녀의 팝업북에 대한 집착이 잘 어우러져 과연 홍콩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