림 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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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에 대하여 - 자식을 사랑하지 않을 수도 있다영화 추천/영화 2012. 8. 15. 16:23
엄마는 본능적으로 자식을 사랑하게 되는 것일까? 아니면 자식이 본능적으로 모성을 기대하는 것일까? 이 영화를 보면서 당연하다고 여겼던 모성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되었다. 이 영화의 리뷰의 대부분은 엄마와 아들을 선과 악으로 나누어 한 여자가 감당하기 힘든 불운을 이야기 하던데 난 이 모든 비극이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고 이해하려는 시도도 제대로 하지 못한 "무지"에서 비롯되었다고 보았다. 왜 그들은 둘 사이의 문제를 아무에게도 털어놓지 않은 것일까? 한 여자가 가정을 이루고 아이를 낳고 키우면서 겼는 신체적인 정신적인 변화가 감당할 만한 것인가에 대해 어머니가 되어보지 않은 남자나 미혼녀들은 이해하는데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본다. 나도 기혼자가 아니기 때문에 확실하게 주장할 수 없지만 사람이 자기 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