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용 이제만나러갑니다 1회 감상평

4월 9일 방송된 이만갑에 최민용 나왔다. 방송 나오는 것도 그날 나온 기사로 알았네. 여러 예능에 나왔지만 이때 이만갑에서 최민용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게 많아서 리뷰를 남기려고 한달전부터 생각만 하다 이제 올린다.

이만갑은 채널A의 간판 프로그램이자 280회나 방송된 장수 프로그램이다. 컨셉은 십년전 미녀들의 수다 스타일로 보면 되는데 단아하게 꾸미고 나온 탈북여성들과 북한 전문가들, 연예인 패널들이 북한 문제에 대해 이야기 나누고 정보 얻어가는 프로그램이다.

최민용 나온다 해서 처음 봤는데 완전 재밌고 짜임새 있다. 작가가 준비를 잘하는 구나하는 느낌이 들었다. 북한 정보를 탈북자, 전문가, 북한 다녀와본 외국인 입으로 들으니까 생활상이 생생하게 전해지는 느낌. 연예인 패널은 비중이 많지 않은데 이날은 최민용이 나와서 그런지 비중이 꽤 많았다. 아이좋아 ^^

여성 MC 박은혜는 최민용 출연 소식을 알고 놀랐다고 한다. 예능대세라 바쁜데 어떻세 나온거지? 그런 느낌이었다 한다. 남자 MC 남희석도 기쁨을 감추지 않았는데 너무 좋아한다며 해피투게더에 나온걸 보면서 데굴데굴 굴렀다고 한다. (해피투게더 최민용편 진짜 강추)

진심 어린 웃음. 진짜 보기만 해도 좋은가봐 ㅋㅋ

최민용은 이만갑을 즐겨본다고 한다. 몇번 빼고 다 봤고 산에서 살때도 챙겨봤다고. 외가가 모두 이북이 고향이라 북한이야기를 많이 들었고 아직도 관심이 많은가보다. 두만강도 갔다 왔다고 한다. 최민용이 이북사투리하면 어떨까? 상상 안되긴 하는데 한국 배우 중 가장 자연스럽게 하겠지. 

그렇다보니 다들 최민용이 무슨 이야기를 해줄까 궁금해하는 분위기였다. 다른 연예인 패널에 비해 많은 이야기를 했다. 역시 기대에 부흥하며 깨알같은 북한 이야기를 해줬다. 두만강에서 강건너 북한 병사들과 있었던 에피소드가 특히 기억에 남는데 담배 달라해서 던져줬더니 욕을 하더라고. ㅋㅋ 북에서 담배 달라는건 돈 달라고 하는거란다.

수집한 북한 물건들도 보여줬다. 다들 새것처럼 상태가 잘 보존되어 있는게 신기하다. 금강산 티켓, 북한 동화책, LP, 우표, 책 같은 것들. 특히 북한 엘피 재미나다. 김일성 찬양가일텐데 엘피로도 나오는구나. 그걸 또 사는 사람이 있다니.

끝인사 하는데 완전 이대로 보내주기 싫단 분위기 였다. 자막에 이만갑 고정 예약이라고 해놓지 않나 소감 이야기 하라고 해놓고 마지막 인사같다고 뭐라하질 않나. ㅋㅋㅋ
소속사 없다보니 어떤 프로그램 나오는지 미리 알기 힘든데 이만갑은 계속 촬영하는 사진이 뜬다. 패널이 아니라 엠씨 줘야할 것 같은데. 하다보면 엠씨 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