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두산 넥슨 야구 경기로 결방한 우결.
이주 동안 기다리는데 정말 맥 빠졌다.
오늘 우결 그렇게 달달했음에도 탄산 빠진 콜라를 마신듯 싱거웠다.
두 사람 뭔가 애틋해진 모양이다
나이도 있고 산전수전도 겪은 두 사람인지라
방송 생리를 시청자보다 잘 알텐데
끝이있다는 사실...그 후에 어떤 관계로 돌아갈 것 이라는 예상
그래서 김소연이 이 행복도 모래를 움켜 쥐고 있는것 같다는 표현을 하는데 좀 짠했다
이미 님과 함께 이상민 사유리 편에서 많이 공감했던 감정이다 김소연과 곽시양은 나이 차이나 배우 경력차가 있지만 그게 이상민의 이혼과 경제적인 어려움과 비할것은 아니다
정말이지 님과 함께 이상민과 사유리가 나올때는 그들의 얼굴이 밝아지고 서로 대하는 눈빛이 달라지는게 보일수록 마음이 아파왔다
두 사람이 어떤사이인지 누구도 알 수 없다 시청자들이야 단편적인 정보들로 상상할 뿐 이다 방송은 방송일뿐~ 다만 두 사람이 자기 마음을 솔직히 표현해 주는 걸로 보아 이 예능에 잘 적응하고 있는것 같다 그게 포인트거든 진전이 있어보이는 인상을 주니까
곽시양은 예상대로 악플이 따라다니고 있다
아마 우결기사를 보는 모든 사람들이 알만한 이유다 그들은 뭐 대단한 하자라도 발견한듯 떠들어 대고 있다 부정적인 소문은 원래 생각없이 받아들이고 생각없이 빠르게 퍼지는 법이다 남이야기 하고 다니기 좋아하는 사람들은 대상이 곽시양이 됐든 누가 됐듯 호들갑스럽게 떠벌리고 다닐 사람들이다
내 눈에 곽시양은 오랜 무명 생활을 견딘 끝에 아주 작은 보상을 받게 된, 올해 들어야 조금 풀린 평범한 청년으로 보인다. 이십대 초반 데뷔 이후 몇 번 이름을 바꾼 것으로 보아 지금까지는 지지리도 풀리지 않았던것 같고 군대에 다녀와서 이름을 또 바꾼것은 마지막 각오를 다진것은 아닐까 추측해 본다
배우로 시청자에게 이름이나 얼굴 한 번 각인시키는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 지인을 통해 알기에 곽시양이 지금 얼마나 일을 잘 해내고 싶을지, 이 모든 순간을 소중하게 여길지 짐작 할 수 있다
우결에서 파트너가 누군지 밝혀지기 전,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귀엽게 방방 뛰던 모습은 어디로 가고 곽시양은 방송 내내 진중하고 과묵하다 어린 신인을 만나 스무스하고 가볍게 흘러갈 수도 있었던 우결을 엄청난 대선배와 하게 되어 어깨가 무거울 법한데 더 리드하고 더 잘 표현하는 걸 보니 괜찮은 사람인것 같고 배우로 잘 되길 응원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