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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쓰는 사유리/서평/눈물을 닦고/감성에세이
    예능리뷰/사유리 2015. 2. 5. 09:54






    눈물을 닦고

    저자
    후지타 사유리 지음
    출판사
    넥서스BOOKS | 2015-01-30 출간
    카테고리
    시/에세이
    책소개
    이 책은 교과서도, 성경책도 아니다. 경험을 통해 마음과 피부로...
    가격비교


    이미 트위터를 사용하는 한국인들이라면
    한 번씩은 사유리의 명언을 지나쳤을 것이다.
    140자 안에 누구도 반박하기 힘든 격언들을 척척 써내는 바람에 
    이제 방송에서도 그녀를 "사차원 개념녀"라는 희귀한 단어로 지칭하기 시작했다.

    책을 읽기 전에 주의할 점이 있다.
    방송에서든 트위터에서든 당신이 보았고, 그래서 안다고 생각하는 후지타 사유리를 지워라.
    그러면 정신의 자유를 추구하는 한국사회의 마이너리티가
    세상과 더불어 살기 위한 싸움의 흔적들이 보일 것이다.

    이 책에 그런 고단한 기록이 어디있냐고 반문할 수도 있을 만큼
    트위터의 스크롤을 내리는 속도로 빠르게 읽히는 글이지만  
    그 빠름이 휘발성 높은 가벼움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사유리의 감성에세이 "눈물을 닦고"에는
    그녀가 살면서 해왔던 사유의 결과들을 59개의 짧은 이야기 속에 담고 있다.
    대부분의 이야기들이 "영혼을 위한 닭고기 스프"처럼 짧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문장은 건조하지만 군더더기 없으며
    상식을 깨는 반전이 있어 오래 기억남는다. 
    트위터에서 보았던 문장들도 자주 마주할 것이다.

    이야기마다의 분량은 적지만
    불안과 두려움의 원인을 나약한 정신에서 찾고
    세상을 편견없이 보는 시각으로 결핍을 채울 수 있다는
    진지한 사고가 바탕에 깔려있다.

    눈물을 닦고를 읽으면서
    자유의 반대말이 편견임을 깨닫는다.
    편견은 가능성과 희망을 차단하고 있었다.
    그리고 내것만 챙기려고 하면 
    문제 해결에 한계에 부딪힌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
    오히려 보이지 않는 정신에 우리가 이끌려 산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되새기게 된다.

    후지타 사유리는 틀림없는 일본사람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앞으로 한국인으로 받아들일 날이 올지도 모르겠다.
    한국사회의 일원으로 살고 있는데 이방인으로만 본 것 같아 미안하다. 
    이 책으로 한국에 사는 외국인에 대한 나의 편견도 조금 줄었다. 

    *넥서스북스에서 도서를 받아 쓴 서평입니다. 그래서 삽화 엽서를 못 받았어요. ㅠㅠ 
    *전자책으로도 다운받아 읽었는데 글이 짧아서 그런지 잘 읽혔다. 전자책으로 읽는 것 추천.

    *사유리 삽화 감상

    사유리


    정인, 조정치


    오리코, 모모코 (사유리 반려견)


    가수 에이콘(?)


    사유리, 사유리 아빠(?)


    못된 것들에 둘러쌓인 사유리, 왠지 모르지만 맘에 드는 삽화


    왠지 모르지만 맘에 드는 삽화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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