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결 최민용 2회 감상평 - 민용의 재난가방

우결 최민용 커플. 섬에 산다는 것은 최민용만 알고 있었다. 그래서 트렁크 하나만 들고온 장도연에 비해 최민용은 짐을 엄청나게 챙겨왔다.

그 중 한개는 재난가방이었다. 냉부해에서도 들고 나왔던. 그때 십년 전부터 해왔다고 한 것에 엠씨들이 다 경악했는데 최민용 왈 전쟁 뿐만 아니라 일상에도 재난 닥칠 수 있다며 정전사고 나서 음식 상하면 어떡하냐고.... 묘하게 설득력있다. ㅋ
불사고 물사고 정전사고... 우리가 거기서 완벽하게 자유로울 순 없는거니까...

그 재난가방에는

재난시 긴급방송을 듣기위한 AM라디오가 들어있었는데 노래나 들어볼까 주파수 돌리던 중 북한 방송이 잡혔다. 북한 합창단의 우렁찬 노래 소리에 당혹. 정적.

그리고 술. 장도연은 꺅 하며 좋아했지만 재난시 체온 유지할때 쓰는거라 지금 먹으면 안된다 한다. 미니어쳐를 케이스로 넣었네. 장도연 급실망ㅋㅋ

그다음은 쌀. 깨알같은 도정날짜와 저장날짜. 2014년 1월에 넣어둔 것 ㅋㅋㅋㅋ

그 다음은 좀 흥미로웠다. 도낀데 칼이 여러개 들어있는것. 도끼 날이 그냥봐도 좀 아름다웠다. 일젤까 독일젤까?? 왕도끼도 물론 차에 넣어왔다고 한다. 집에만 전시해 놓는줄 알았는데 차에 꼭 넣어다닌다고 한다. (음.... 무서워.... 차사고 났는데 상대방 트렁크에 도끼 있다고 생각하면 좀 무섭다.... )

그다음은 벌레퇴치 스프레이. 뭐 진짜 전쟁 겪어본 사람 같다. 상상만으로 이런걸 싼다고는 안믿겨져. 폰트 북한서체 썼다 손글씨 썼다가 깨알같이 웃긴다.

재난가방과 별개로 챙겨온 엄청 비싸보이는 공구가방. 다 충전 해논거겠지? 장도연이 애정하는 가오나시 풍경을 달아주었다. 민용님 가오다시 아니구 가오나시에요 !!!

장도연이 입을 다물지를 못한다. 늘 최악의 상황을 염두해 두고 산다는게 좀. 근데 이런 사람이 드물지만 주변에 있긴해서 막 특이하다고는 할 수....

그리고 최민용 우결 1회때 장도연에게 에너지바 먹인 이유가 나왔는데 최민용은 식욕이 별로 없다 한다. 에너지바 한 개로 오늘 밤까지 버티자고 한건 자기처럼 마른 장도연도 별로 안먹을 줄 알았다고... (그러나 그녀는 대식가)
몰라서 그런거라며 일부러 그런거 아니라고 강조 ㅋㅋㅋㅋ 근데 뭔가 정해놓고 따르는거 좋아하는 것 같아.

누구는 최민용이 자기는 안웃으면서 남을 웃기는 재주가 있다지만 우결에서 꽤 많이 웃고 있다. 오홍홍 소리 내면서 웃는거 설레. 가상 결혼프로그램하면 출연자들 얼굴 좋아지던데. 여기서 더 잘생겨지면 어떻게 되는건가. 나 일상생활은 좀 하게 해줘.

장도연이 정말 잘받아준다. 나같음 10분 쉬자했음 카메라 꺼달라고 했을것 같다. 팬 맞아? ㅋ

요즘 10년치 방송 만회하듯 티비만 틀면 나오는 최민용. 많이 했지만 아직 보고 싶은게 많다. 비디오스타, 마리텔, 아는형님, 비타민, 정글의 법칙!! 예능 프로그램 나오면 즐거운 모습만 보여주니까 좋긴한데 말한마디 잘못했다 한 방에 훅 가기도 해서.... 일장일단이 있는 것 같다. 그래도 예능 많이 나오는건 좋다. 2017년에는 잠수타는 일 없길 간절히 바란다.